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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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한학기만 더 지나면 유치원때부터 다녀온 정든 모교-동력조선족학교를 졸업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나는 서운한 마음에 만감히 교차합니다. 나는 동력조선족학교부속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말과 글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어문시간을 통해 나는 우리 말, 우리 글을 익히면서 잘 할 수가 있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글인 '훈민정음'에 대해서도 알게 되였습니다. 나는 조선족으로서 조선족학교에서 우리 말, 우리 글,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 문화를 배우고 이어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 조선어가 주요과목이 아니다나니 나는 우리 말을 잘 하지 않거나 우리 글을 사용하는데 소홀히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전에는 일기쓰기를 한다든가 틈틈이 학교의 도서관에 가서 조선말 책을 보기도 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 하지만 우리 말과 글은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한해에 나에게는 이루고 싶은 여러가지 소망들이 있습니다. 우리 오빠처럼 명문대학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에 노력하면서 더 좋은 성적으로 중학교에 입학하고 싶고 또한 갑갑한 마스크를 버리고 놀이공원에 가서 막 뛰여놀고 싶고 돌아오는 생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파티도 열고 싶으며 여름방학에 꿈에도 그리돈 한국행도 다녀오고 싶습니다.그리하여 새해에는 악마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사라져서 나의 많고많은 작은 소망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2022년은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한해이다. 금년은 기운찬 호랑이 해이고 나 또한 호랑이띠이다. 호랑이의 용맹스러움이 마음에 들어 올해가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새해가 닥쳐오기전부터 엄마와 아빠는 새해 선물로 무엇을 갖고 싶은가고 물어보았다. 이전에는 설만 되면 가지고 싶은 물건을 가득 주문 했는데 올해는 별로 가지고 싶은 선물이 생각나지 않는다. 곧 열리게 되는 동계올림픽을 맞이하면서 매일 스케트 훈련에 집중하다보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늘 오전 나는 1500미터에 도전하였다. 날씨는 춥지만 모두들 준비 동작에 열심히 하고 있다. “땅!” 하는 신호소리와 함께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지쳐나간다. 뒤떨어진 선수도 눈여겨 볼새도 없이 자기 동작에만 충실히 하였다. 주석대에서 "신세준 1등!” 하고 울리는 소리에 귀가 더 벙벙해난다.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린다. “세준아- 세준아-” 아쉬운데로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켜고 한참을 뒤적이다가 기발한 생각이 떠오른다. 특별한 호랑이 해에 특별한 새해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 새해 선물을 받기만 하지 말고 올해는 열심히 갈고 닦은 성적을 부모님들께 선물로 드리면 너무 기뻐할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도전과 경험의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선물하리라 마음 먹으면서 새해 아침을 맞이해본다.
  • 아성구조선족소학교는 2001년 12개 향진소속인 촌학교를 합병하여 설립되였다. 당시 12개 학급으로, 학생이 450여명이었지만 개혁개방으로 인한 도시인구의 연해진출, 한국나들이로 십년사이 학생래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운명을 면치 못했다.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로 2016년 9월엔 신입생이 1명으로 예측, 당시 학생 수가 20여명으로, 폐교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속에 김명화교장이 2016년 2월에 새로 교장으로 부임되였다. 새로 부임된 김명화교장은 “하루 중이 하루 종을 칠것인가 아니면 벼랑끝에 선 우리가 협심동력하여 학교을 살릴 것인가?” 고 단호히 말하면서 수심에 처한 전체 교원들에게 학교 앞날의 운명에 물음표를 던지기보다 앞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솔선모범해 소박한 교정에 모든 사랑과 정력을 몰부었다. 전체 교직원들이 일심투구한 보람으로 현재 소학교에 70명 학생, 유치원 근 30명 학생, 근 100명의 학생으로 육박했으며 부임 첫해보다 4배이상의 학생이 늘어난 상태이다.
  • 2002년 교육공작에 참가하여 지금까지 신춘영선생님은 18년을 하루와 같이 교육교수사업에 몸을 바쳤다. 신선생님은 18년의 교육교수사업 중에서 13년간 묵묵히 헌신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반주임공작을 훌륭히 완수하였으며 2017년 9월부터 지금까지 학년조 조장직을 겸하고 있다. 교육사업이란 숭고하고도 평범하지 않은 일터에서 신선생님은 근면하고 성실하게 언제나 선두에서 학생 제일을 념두에 두고 학생들의 신심건강을 위하여 민족교육사업에 충성하였고 좋은 성적도 따냈다. 현대사회의 발전과 교육리념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학교교육과 학급수업제는 내용과 형식에 심각한 변화가 발생하였다. 소반화는 기초교육개혁과 현재 선진교육의 공통한 추세로 되었다. 소반화교수를 실시하는 것은 교육발전의 추세이고 교육의 공평과 의무교육 심화에 대한 필연적 요구이고, 학생의 주체적지위의 보장이다. 소반화교수는 개혁의 조치로써 교육의 발전 추세에 부합되고 사회의 변화와 수요에 적응한다.
  • 어릴 적 녀학생들은 환상적인 겨울의 동화왕국을 꿈꾼다.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출연된 화려한 ‘눈꽃과 얼음’축제무대에서 나의 꿈같은 환상적인 환타지가 드디여 실현되였다. 시간의 바늘이 천천히 돌아가는 2022년 2월 4일 20시 04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눈꽃과 얼음 축제가 북경 냐오차오(鸟巢) 주경기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지구촌 사람들에게 중국 문화의 멋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시청각의 향연이기도 하였다. 소학교 6학년인 나는 졸업할 무렵, 주최측에 뽑혀 무용단에 선발되였다. 내가 속하는 무용단은 평화를 상징하는 61마리 비둘기가 눈꽃을 날아예는 종목을 공연해 세인들의 뜨거운 절찬을 받아안았다. 10월의 선발, 11월의 편성, 12월의 훈련, 1월의 리허설, 2월 4일 드디여 세인의 주목을 받는 행사가 진행되였다. 4개월 가까이 진행된 훈련, 정확히 107일간 낮과 밤이 따로 없이 힘든 훈련을 거쳤다. 밝은 달을 머리 위에 이고 깜박이는 별들을 등에 지면서 주야청청 멋진 출연을 위해 땀동이를 쏟았다.
  • 올해는 호랑이해다. 호랑이띠인 나는 용맹한 호랑이답게 새해를 보내련다. 호랑이는 삼림 속의 왕이라고 불리운다. 그만큼 힘이 세고 용맹하기 때문이다. 연변 훈춘은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는 고장이다. 그래서인지 국가에서는 우리 훈춘을 호랑이, 표범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하기에 훈춘은 호랑이 고장으로 불리운다. 나는 호랑이 고장에서 호랑이 기를 받고 호랑이처럼 용맹해지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호랑이답지 않게 너무나 담이 작고 겁이 많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제기한 물음은 제꺽 손을 들고 발언할 대신 틀릴가봐 걱정하는 사이에 다른 애들이 대답해버린다. 정확한 답안을 담이 작아서 발표를 하지 못한 내가 참 한심하다. 번마다 다음부터는 용감하게 발표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는다. 따웅! 온 삼림 속을 쩌렁쩌렁 울리는 호랑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는 마치도 “예림아, 화이팅! 너는 할 수 있어” 하는 응원소리 같다. 나도 믿는다. 내가 호랑이 고장에서 호랑이 기를 받고 호랑이 담을 꼭 키워낼 수 있다는 것을.
  • 자연의 사계절이 어김없이 되풀이하듯이 나의 교원생활도 개미 채바퀴 돌듯 정해진 궤도에 따라 반복되였다. 세월은 류수와 같이 흘러 어느덧 꿈을 피워가는 보금자리- 동력학교와 희로애락을 같이 한 시간이 어언간 26년이 지났다. 지난 26년을 돌이켜보면 거세찬 풍랑도 없었고 암초에 부딪칠 우려도 없었으며 더우기는 축복의 꽃보라 휘날릴만큼 휘황찬란한 성과도 따내지 못했지만 다만 교원사업에 대한 피 끓는 청춘의 열정만으로 잘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심과 애착심, 드높은 열정으로 평범한 교육교학 일선에서 나만의 ‘행복’을 느꼈다. 성스러운 교단에서 26년, 어느덧 시간은 아무 것도 모르던 애숭이교원이였던 나를 성숙되고 지성적인 40대 중반인 로교원으로 성장시켰다. 내 생애에 소중한 선물로 다가온 학생들과 함께 한 26년동안 줄곧 저급학년담임을 맡았으며 매번 신입생을 맡을 때마다 학생이 남달리 많아서 학생 ‘부자엄마’로 하여도 과언이 아니였다.
  • 시간은 물처럼 흐르고 있다. 거울에 비낀 나의 모습을 보니 나는 이미 18살의 처녀로 변하였다. 시간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시간과 함께 떠나는 것은 나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심도 저멀리 떠나버리고 말았다. 어릴쩍의 나의 베개가 그립다. 어릴때는 잘 때 침만 질질 흘려서 아침이면 어머니한테 꾸중만 듣던 때가 그립다. 지금은 커서 베개에 침을 흘리지않는다. 대신에 부모와의 소통이 적어졌다. 동심과 함께 잃어버린것은 부모와의 소통도 있다. 어릴쩍의 3원짜리 솜사탕이 그립다. 할머니와 손잡고 시장을 구경하는 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였다. 왜냐하면 시장에 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솜사탕을 먹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손에 솜사탕이 진득진득 딸라붙어서 옷에 슥슥 닦던 때가 너무 그립다. 지금은 3원짜리 솜사탕대신에 나는 하늘의 “솜사탕”이 더욱 욕심이 난다. 하늘의 “솜사탕”은 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쉬임없이 달려야 할 때다. 하늘의 “솜사탕”을 맛보려면 피타는 노력으로 대학의 문턱을 건너야 한다. 동심은 지금의 나에게 크나큰 동력을 주고 있다. 동심을 다시 찾아서 꿈을 실현하여야 한다. 어릴 쩍 마당앞 그네가 그립다.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그네가 그립다. 할아버지께서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나의 귀에 생생히 들려온다. 그네를 금방 만들고 나서 할아버지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네를 어느만큼 높이 뛰면 키도 어느만큼 큰단다.” 이 말을 들은 후 나는 밤낮을 가리지않고 그네만 계속 놀았다. 무릎이 아프도록 그네를 뛰고는 집에 달려들어가 키를 재달라고 징징댔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천진한 생각이다. 지금 집문앞 그네를 볼때마다 나는 할아버지생각이 떠오른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할아버지와 소통이 점점 적어졌다. 할아버지는 요즘 자주 “우리 손녀 많이 컸네.”라고 말씀한다. 그것은 내가 큰데 대해 대견해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고 또 나와의 거리감에 대한 쓸쓸한 말씀이기도 하다. 나는 할아버지의 말씀속에서 나의 동심이 멀리 가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동심의 중요성을 문뜩 깨달았다. 할아버지의 말씀은 나의 사라진 동심에 색갈을 입혀주었다. 나의 동심에는 많은 사랑과 많은 꿈이 실려져 있다. 동심을 잃으면 사랑과 꿈이 잃어진것과 같다. 동심을 잃지 말아야 우리는 초심을 간직할 수있다. 바다는 시내물일때의 동심이 있기에 넓어졌고 개구리는 올챙이일때의 동심이 있기에 높이 뛸수있다. 나도 어릴쩍의 동심을 마음속에 간직해 더욱 높이 도약하려 한다.
  • ​마스크 착용은 이제는 일상이 되여버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공공뻐스도 탈 수가 없다. 겨울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무더운 여름에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건 참으로 고역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가족이랑 함께 유람을 다닐 수 없다. 북경에도 가고 싶고 푸른 파도 출렁이는 청도나 대련에도 가보고 싶지만 주내를 벗어나지 못하니 그냥 가까운 모아산이나 비암산 같은 곳밖에 갈 수가 없으니 안타깝다. 엄마가 십몇년째 운영해오던 음식점도 지금은 찾아오는 손님이 점점 적어져서 요사이 엄마 한숨도 부쩍 늘어나군 한다. 그래서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는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온가족이 단란히 모여앉아 맛나는 음식도 먹고 유람도 맘껏 할 수 있는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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