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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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나에게는 금이야 옥이야 하며 날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무조건 나의 요구를 다 들어주시는 ‘아들바보’는 아닙니다. 어느 한번 나는 아버지와 함께 광장에 가서 놀았습니다. 한 아이가 평형차를 타는 것을 보고 나도 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졸랐습니다. “아버지, 나도 평형차를 놀고 싶습니다. 어서 사주세요.” 평소에 나의 요구라면 다 들어주는 아버지인지라 나는 이번에도 꼭 사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뜻밖에도 나의 요구를 거절하였습니다. “안돼. 집에 좋은 자전거를 두고도 타지 않으면서 무슨 평형차야. 자전거가 없으면 평형차를 사줄 수 있지만 자전거를 두고 평형차를 사는 것은 랑비야.” 거절을 당한 나는 입이 한발이나 나와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무 말도 한마디 없이 방에 들어가 침대에 벌렁 드러누웠습니다. 잠시후 아버지가 내 방에 들어왔습니다. “해준아, 평형차를 사주지 않는다고 기분이 상했니? 어디 한번 생각해봐라. 아버지의 말씀이 맞는가 틀리는가.” 나에게는 생일 때 산 새 자전거가 한대 있습니다. 금방 자전거를 샀을 때 신이 나서 매일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자전거 타기가 싫증 났습니다. 하여 자전거를 구석에 팽겨쳤는데 먼지가 가득 앉았습니다. 그러니 아버지가 나의 요구를 거절하는 건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나는 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 미안합니다.” “그래, 자전거가 있는데 평형차를 사는 것은 랑비하는 것이다. 강물도 쓰면 준다고 어려서부터 절약하는 습관을 양성해야 한다. 우리말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잖니.” 아버지는 나에게 부드럽게 도리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 대로 학용품이든 생활용품이든 아껴쓰는 습관을 양성해야겠습니다. 내가 매일 먹는 밥과 모든 학용품, 생활용품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힘들게 번 돈으로 산 것입니다. 내가 절약하는 것은 아버지, 어머니 로동성과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몇년전 아버지는 남부럽지 않게 살기 위하여 돈을 많이 벌어 나의 공부뒤바지를 하기 위하여 한국에 나가셨습니다.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힘든 일, 무거운, 더러운 일을 가리지 않고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부지런히 일하십니다. 반년후 영상통화를 하면서 보느라니 일본의 스모운동원처럼 배가 나왔던 아버지의 배가 훌쭉 들어가버렸습니다. 집에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여도 살이 한근도 줄어들지 않아 애를 태우시던 아버지가 한국에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기 의도가 아니게 ‘다이어트’가 되였겠습니까? 나는 눈물이 글썽하여 아버지에게 꼭 건강을 잘 챙기시며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말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아들이 공부만 잘하면 아버지는 아무리 힘들어도 기쁘다면서 껄껄 웃으셨습니다. 나는 정말 아버지의 사랑에 감동되여 부지런히 학습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의젓한 중학생이 되여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 세계 독서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 학교에서는 애심도서바자회 행사를 진행하였다. 점심시간에 우리는 자기가 가져온 책에다 값을 매기고 잔디밭에 펼쳐놓았다. 몇몇 녀학생들은 “오고가는 사람들, 스쳐지나지 마세요. 기회는 한번 뿐입니다.”라고 사구려를 불렀고 어떤 학생들은 책을 들고 다니면서 팔았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자기 책은 팔 생각을 안하고 살 책을 고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활동장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나는 워낙 아끼던 책을 가져와서 혹시 누가 밟지나 않을가 걱정이 되여 자리를 한발자국도 떠나지 않았다. 이 때 갑자기 비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선생님, 저 반에 갔다오겠습니다.” “왜?” “비가 올 것 같아서 우산 가져오려구요.” 선생님이 지나가는 비라 몇방울 떨어지다 말거라고 하였지만 나는 고집쓰고 들어가서 우산을 들고 나왔다. 내 귀중한 책들이 젖으면 안되니깐요. “건우야, 책을 우산으로 덮어놓고 있으면 어떻게 무슨 책인지 알고 사냐? 책을 흔들면서 사구려를 불러야지.” 지나가던 선생님이 나를 보고 말했다. 나는 그냥 웃기만 하였다. 책을 흔들다가 내 귀중한 책들이 찢어지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그래도 보물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6학년의 한 형님이 다가와서 우산아래 숨어있는 내 책들을 훑어보더니 한권 사가고 또 한 선생님이 오셔서 세트 채로 사갔다. 내가 아끼는 책을 내놓아야 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책을 팔아 번 돈을 학급도서 장만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안위가 되였다. 내 책을 사간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고 잘 건사해줬으면 좋겠다.
  • 오늘은 우리 반 첫 축구경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다른 반 애들은 이기겠다고 윽윽 벼르고 있는데 우리 반은 심드렁한 분위기이다. 우리 반 지성이와 태준이는 축구를 너무 잘 차서 애들은 지성이와 태준이를 뽈개지라고 부른다. 뽈을 잘 차는 지성이와 태준이가 손발을 맞추면 천하무적일 것 같은데 우리는 그들에게 기대를 걸 수가 없었다. 그들 사이가 너무 나빴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화해시키려고 한 책상에 앉혔지만 서로 소닭보듯 했다. 우리 반과 경기를 치르게 되는 팀은 강팀인 1반이다. 그래서 우리는 땅이 꺼지게 한숨을 지으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터다. 그들이 설상 축구경기에 나섰다 해도 싸움을 하거나 서로 배합을 하지 않고 제각기 찰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든지간에 불문하고 경기는 예정대로 시작하였다. 선생님은 우리를 보고 운동장에 나가 응원을 하라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운동장으로 나갔다. 그런데 몇분이 안되여 우리는 경기에 빨려들고 말았다. 뜻밖에도 지성이와 태준이가 시작부터 발을 착착 맞추었기 때문이였다. 둘은 서로 눈치질을 해가며 맹공격을 들이대고 있었다. 우리도 눈이 번쩍 띄였다. “3반 화이팅!” “태준이 화이팅” “지성이 화이팅” 우리 반 학생들은 목청을 다해 응원을 하였다. 공을 잡은 지성이가 태준이한테 슬쩍 넘겨주자 태준이가 긴 슛을 날렸다. 공이 보기좋게 그물에 철렁 걸렸다. 우리는 너무 좋아서 소리치며 퐁퐁 뛰였다. 우리는 더 힘차게 응원했다. 결국 경기는 3:1로 우리 반이 이겼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각소리가 울리자 선수들은 너무 좋아서 서로 부둥켜안았다. 태준이와 지성이도 서로 부둥켜안고 퐁퐁 뛰고 있었다. 그들을 보는 우리도 마음에도 기쁨의 물결이 일렁거렸다. 단결의 힘은 새로운 기적을 만들었다.
  • 나의 엄마는 다방면으로 우수한 분이십니다. 상냥하고 친절하며 나와 아빠를 극진하게 잘 보살펴주십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수한 엄마에게도 ‘결점’이 있습니다. 어느 한번 내가 손을 씻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좋은 탓에 수도꼭지를 너무 크게 틀다보니 물이 콸콸 쏟아져나왔습니다. 손을 채 씻지도 못했는데 엄마의 큰소리가 들렸습니다. “너 통 말이 아니구나. 손을 씻을 때 물을 크게 틀어놓으면 물을 랑비한다고 몇번 말했니? 물을 아껴야지.”라고 하면서 나에게 도리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또 한번은 내가 밥을 먹다가 남겼습니다. 사실 나는 배가 불러서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남은 밥을 어디에 버릴 것인가를 생각하며 두리번거리다가 엄마가 두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 또 밥을 남겨서 버리려고 하니? 너는 밥 한알마다에 농민들의 땀방울이 얼마나 스며있는지 아니? 쌀 한알한알이 귀한 거야.”라고 엄격하게 말씀했습니다. 나는 어쩔수없이 고개를 숙이고 밥을 한입에 다 먹었습니다. 엄마, 나한테 너무 린색한거 아니예요? 우리 집이 물 한방울, 밥 한알이라도 아껴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잖아요. 물론 저도 어려서부터 아껴 먹고 아껴 써야 하는 도리는 알아요. 나는 이렇게 린색한 엄마 덕분에 물 한방울, 밥 한알, 학용품 하나도 절약하는 습관을 키우게 되였습니다. 평어: 엄마의 린색이 나에 대한 좋은 교육이며 엄마 덕분에 어려서부터 절약하는 좋은 습관을 키우게 되였다는 주제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 지난 주말에 우리 가족은 신안진으로 버섯 따러 갔다. 처음 하는 걸음이라 마음이 엄청 설레였다. 신안진에 도착하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버섯을 딸 도구를 다 챙겨놓으시고 우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계셨다. 차를 타고 산으로 향하면서 버섯을 많이 딸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구름 우로 둥둥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드디여 산에 이르렀다. 마음이 탁 트이게 하는 신선한 공기, 푸르싱싱한 소나무 사이로 검 마냥 나무 잎을 뚫고 비춰들어오는 찬란한 해빛, 삼림은 그야말로 아름다왔다. 자동차 페기냄새로 가득 찬 도시와는 달리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자, 버섯을 따자.” 버섯은 나의 생각과는 달리 그렇게 많지 않았다. 눈을 씻고 열심히 찾아다녀야 했다. “아싸! 버섯을 찾았다.” 할아버지께서 다가오셔서 내가 딴 버섯을 보시더니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이건 독버섯이다. 사람이 먹으면 중독되여 죽을 수도 있단다.” 그리고는 할아버지께서 따신 버섯을 건네주시며 이렇게 생긴 버섯을 따라고 하셨다. 나는 그 버섯을 들고 나무 밑을 살피며 다녔다. 그것과 똑같은 버섯을 찾느라 엄청 힘들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하나, 둘, 셋… 따기 시작하니 여겨 저기에서 버섯들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니 금년에 버섯풍년이란다. 그래서 2시간이 되니 한바구니나 땄다. 나는 너무도 신이 나 흥얼흥얼 코노래가 저절로 나왔고 동생도 덩달아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저녁식사 후 등불 밑에서 우리 가족들은 나란히 모여앉아 버섯을 다듬었다. 물론 어른들은 나의 성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다. 버섯을 다듬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우리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했다. 오늘 처음 버섯따기 체험을 해서 마음이 즐거웠고 한폭의 아름다운 화폭같은 우리 가족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아서 하루의 피로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참 수확이 많은 하루였다.
  • 내가 선생님 몰래 자전거를 타고 다닌 사실은 우리 반급에선 거의 다 아는 사실이다. 오늘도 학교 가는 길에 엄청 비싸 보이고 멋 진 자전거가 내 옆을 스쳐지나갔다. 내 눈은 멋진 자전거만 보면 반짝반짝 빛난다. 언제면 나도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릴 수 있을가고 생각하니 지난해 초가을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연길로 갔던 일이 갑자기 눈앞에 떠올랐다. 지난해 어느 초가의 주말,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연길로 달려보기로 약속하고 광장에 모인 우리 5명 자전거팀 성원들의 얼굴마다에는 웃음이 한가득 피여났다. 우리는 자기가 좋아하는 간식들을 한가득 사넣고 신나게 연길을 향해 출발했다. 씽씽 힘차게 페달을 밟으니 자전거도 우리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듯 앞으로 씽씽 가볍게 달린다. 귀밑을 스치는 바람에 기분은 한결 좋았다. 그런데 광신까지 도착하니 목이 마르고 얼굴에 땀이 흘러 우리는 자전거에서 내려 쉬여가기로 했다. 거기서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신 후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주유소 부근까지 가니 점점 힘이 들었다. 다리에 힘이 빠져 페달을 밟는 회수가 점점 늘여지고 발바닥에도 땀이 나는 것 같았다. 길옆에 주렁주렁 사과배가 달린 과수원이 보이자 우리는 무작정 그 곳으로 들어갔다. 나는 렴치 불구하고 나무에 달린 사과배를 하나 뚝 따서 입에 넣었다. 그런데 달고 시원할 줄 알았던 사과배가 시고 떫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모아산이 바라보이는 올리막 길에 들어섰는데 너무나도 힘들어 도무지 자전거 페달을 밟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땀을 뻘뻘 흘리며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밀며 천천히 걸었다. 엄마가 운전하는 자가용차에 앉아 연길 갈 때는 눈 깜박할 새에 도착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머리도 얼굴도 땀에 흠뻑 젖고 잔등도 물을 끼얹은 것 같았다. 드디여 모아산행 선로차도 보이고 등산객들도 가담가담 보였다. 우리는 또 그 곳에서 한참 쉬면서 땀을 들인 후 연길을 향해 자전거에 올랐다. 내리막길에 들어서니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전거가 제절로 달려가는데 달린다기보다 막 날아 내려가는 것 같았다. 스릴도 있었지만 너무 빨리 달려 등골이 오싹해서 브레이크에서 도무지 손을 뗄 수 없었다. 마침내 연길시 개발구에 도착했다. 원래는 연길 시내를 꿰질러 우리가 전에 가봤던 공원에 가보고 싶었지만 룡정과 달리 연길 거리에서 경적을 울리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숱한 차들을 보니 두려움이 앞섰다. 우리는 상의 끝에 개발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서쪽으로 달려 비행장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물을 마시며 한참 쉰 후 삼봉촌을 지나 룡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올랐다. 떠날 때의 그 즐거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파김치가 되여 돌아왔다. 그 후부터 누구 입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연길로 가자는 말이 다시 나오지 않았다. 이번 학기 개학초 선생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위험하다고 수차 강조했지만 난 선생님의 말씀을 어기고 가만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선생님에게 자전거 열쇠를 빼앗겼다. 하지만 난 예비용 열쇠로 비밀리에 계속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그 것마저 할머니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난 속으로 할머니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른다. 선생님도 할머니도 내 안전을 위해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하는 줄 알고 있지만 자전거가 너무 타고 싶었다. 앞으로 커서 자전거를 타고 세계의 아름다운 방방곡곡을 돌아보는 게 내 꿈이다. 내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오진우, 아자아자 화이팅!
  • 지난 금요일, 미술 시간이 끝나자 선생님이 나를 불렀습니다. “소현아, 이번 미술경연에 너의 작품을 추천하려고 하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작품을 바쳐야 한다.” 나는 너무 뜻밖의 희소식이라 선생님의 얼굴만 지켜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소현아, 선생님의 믿음 저버리면 안된다.” 나는 힘 있게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집에 돌아온 나는 부랴부랴 미술경연에 참가하는 요구에 맞게 미술작품을 모델로 천에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시간은 소리 없이 흘렀습니다.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시큰거립니다. ‘조금 쉬고 할가?’ 엄마도 옆에서 응원 메시지 보냅니다. “와! 우리 소현의 그림 멋지다.” 엄마의 말씀에 나는 벌써 상을 받기라도 한 듯 마음이 들떴습니다. ‘이만하면 되겠지. 이제 마무리만 비슷하게 하면 대박!’ 그런데 문득 미술선생님의 믿음에 찬 얼굴이 떠오릅니다. 나는 잠간 흔들린 자신을 후회하며 마무리까지 정성을 다했습니다. 시침은 어느덧 새벽 한시를 가리킵니다. 그제서야 나는 만족스러운 작품을 보면서 달콤한 꿈나라로 려행을 떠났습니다. 월요일 아침, 나는 작품을 들고 미술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선생님은 나의 작품을 말없이 응시하더니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소현이 정말 정성을 들였구나. 선생님의 믿음 저버리지 않았네.” 순간 나는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믿음은 신임입니다.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나는 노력으로 선생님의 믿음을 얻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노력은 배신을 모른다고 앞으로 무슨 일에서나 믿음을 쌓아가야지.’
  • 오늘 품성시간에 우리는 〈주동적으로 술, 담배를 거절해요〉라는 과문을 배웠다. 나의 아버지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그런데 왜서 아이들은 술, 담배와 멀어져야 하는 지 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선생님의 강의를 귀담아 듣고 선생님이 준비한 PPT를 열심히 보았다. 미성년자의 흡연은 사유능력을 퇴화시키고 지력기능에 손상 준다. 음주는 대뇌의 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신체발육을 저애하며 인지능력, 행위능력의 건전한 발전에 영향 주게 된다. 또 알콜은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위장을 불편하게 하거나 소화불량을 일으켜 정상적인 식사나 영양섭취에 영향주어 정상적인 생장발육을 저애한다고 한다. 흡연과 음주는 청소년들의 심신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불량한 행위를 하도록 부추길 수 있으며 심지어 법을 위반하고 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PPT로 설명한 정상인의 페와 장기간 흡연한 페를 보면서 놀라움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번했다. 장기간 흡연한 사람의 페는 골탄처럼 새까맣게 그을러서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흡연은 이렇게 신체에 해로운데 왜서 사람들은 계속 담배를 피우는 지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사람에게 해로운 담배를 왜서 생산할가? 담배공장이 없어지면 담배를 피우지 않을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200여가지 질병과 상해가 음주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2016년 우리 나라에서 음주로 인해 생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근 8만명에 달하고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근 9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 놀라운 수자를 보면서 나는 사람들은 왜서 자신의 신체를 망가뜨리는 술과 담배를 떼지 못하는지 리해할 수 없었다. 우리 아빠도 술을 마시고 담배도 피우는데 내가 설복하여 술은 적당히 마시고 담배는 끊도록 해야겠다. 비록 습관을 고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생명은 한번 밖에 없기 때문에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나쁜 습관은 꼭 고쳐야 한다. 나는 좋은 습관으로 건강을 잘 지켜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겠다.
  • 나는 외동아들이다. 모두들 외동아들이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우리 집에서는 절대 아니다. 그것은 엄마에게는 나보다 더 소중한 ‘귀염둥이’ 핸드폰이 있기 때문이다. 핸드폰은 나에게서 엄마의 모든 사랑을 빼앗아갔다. 엄마는 나보다 핸드폰을 더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 같다. 모니터가 조금이라도 더러워지면 얼른 물티슈나 항균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준다. 자칫하여 핸드폰을 바닥에 떨구는 날에는 바스러지게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어디 흠이라도 생기지 않았는가 하여 자세히 살펴본다. 내가 축구훈련을 하고 있을 때 엄마가 옆에서 봐주시기를 기대했지만 엄마는 핸드폰으로 드라마를 신나게 보고 계신다. 훈련이 끝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가 훈련내용을 말하면 엄마는 아무 생각도 없이 “알았어.”라고 세글자를 무뚝뚝하게 대답만 하신다. 나는 엄마의 반응을 보면서 너무 섭섭하고 실망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길을 갈 때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친구랑 문자를 주고 받다가 차가 오는 지도 모르신다. 내가 엄마를 붙잡고 나서야 알아차리신다. 에레베트를 탈 때도 핸드폰을 들여다보신다. 하여 집에 다 와서도 지나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정말 엄마는 ‘수그족왕’이 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밥을 할 때도 보고 밤에 침대에 누워서도 보고… 그놈의 핸드폰이 뭐가 그렇게 좋으신 지 하루종일 손에서 놓을 줄 모른다. 마치 핸드폰을 502접착제로 손에 딱 붙혀 놓은 것 같다. 나에 대한 관심은 점점 적어지고 나에게 점점 소홀해지고… 소외감에 슬퍼하는 내가 엄마의 눈에 보이지도 않은 것 같다. 너무 분해서 친구랑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친구 엄마도 우리 엄마와 똑같다고 한다. 어른들은 참 이상하다. 우리가 공부를 하다가 여가 시간에 유희를 좀 놀거나 만화책을 조금 보고 텔레비죤을 조금 보아도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꾸짖고 야단하면서도 엄마들은 핸드폰의 유혹에 빠져 헤여나오지 못한다. 핸드폰 때문에 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이 점점 적어지고 사이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간 얄미운 핸드폰, 언제면 엄마가 핸드폰에서 눈길을 떼고 나에게 관심을 돌릴가? 그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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