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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빙판에서 꿈을 키운 북경동계올림픽 김경주 선수

2022-02-14 0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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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조선족 김경주 선수.

2월 13일 21시,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북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녀자 500미터 경기가 열린다. 조선족 김경주 선수가 참가하는 종목으로서 민족사회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길림성 룡정시에서 김경주 선수의 부모와 박춘산(녀), 백운산 등 그녀의 청소년시기 교련원들을 만나 그녀의 성장과정을 전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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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는 1992년 아버지 김정일과 어머니 김옥순의 둘째 딸로 태여났다. 김옥순에 따르면 김경주는 태여나서부터 운동반응이 무척 남달랐다고 한다. 

한살전에 걸음마를 타기 시작했고 첫돐이 지나서부터는 집안에서 공을 갖고 놀기 시작했으며 때 이르게 유아용 세바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동네에서도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갖춘 녀자애로 소문이 자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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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선수의 부모와 조카 그리고 백운산(오른쪽 첫번째),박춘산(왼쪽 첫번째)교련원.

김경주가 6살이 금방 되던 해 어느날 룡정시체육학교에 출근하던 옆집 아주머니가 김경주의 운동싹수를 목격해오던차 그를 룡정시체육학교에 추천했다. 그리하여 경주는 당시 룡정시체육운동학교에서 스케이트 교련원으로 있던 박춘산의 눈에 들어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이날 취재에 동행한 박춘산, 백운산 등 교련원들은 "김경주는 어린 시절부터 스케이트 운동에 천부적인 소질을 갖춘 아이였다"고 평가하였다. 박춘산 교련원은 “그때 6살이던 경주가 운동반응이 뛰여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고 스케이트선수에 적합한 아이라는 감이 바로 들었다”고 전하였다. 

1년후 박춘산 교련원이 퇴직하자 그의 제자인 백운산이 스케이트팀을 맡았는데 김경주가 소학교 5학년을 다닐 때까지 교련원을 담당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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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훈련하고 있는 김경주 선수.

백운산은 “경주는 교련원의 요구대로 움직이고 아주 피타는 노력을 쏟는 애였다. 일단 훈련에 들어가면 강한 승벽심과 뛰여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는 매번의 훈련을 에누리 없이 완벽하게 완성하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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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선수의 아버지 김정일.

김경주의 아버지 김정일에 의하면 경주는 소학교에 입학해서부터 공부도 열심히 잘 해서 학급에서 중대위원으로 활약했다. “운동은 경주가 소학교 4학년까지 취미로만 시키려고 했어요. 담임 선생님도 경주가 공부를 잘 한다고 인정하면서 운동보다 공부 쪽으로 선택하기를 바랬지요.”

부모들은 경주의 장래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을 보고야 마는 끈질기고 강한 의욕을 가진 딸이 시간이 지날수록 스케이트운동 수준이 눈에 띄게 진보하자 드디여 딸의 선택을 확고히 지지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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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교련원과 그의 제자들(앞줄 왼쪽 키가 가장 작은 어린이가 김경주).

김경주의 어린시절 스케이트 훈련은 악렬한 기후와 미비한 훈련장 등 여러가지 곤난과 애로가 동반했다. 1년 중 겨울철에만 저수지 로천빙판에서 스케이트운동을 할 수 있었다.

겨울이 오면 백운산 교련원은 김경주를 비롯한 룡정시체육학교의 4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룡정시주변의 양어장이나 강빙판에서 훈련을 하였고 겨울방학이 되면 도문시체육학교의 교련원 그리고 학생들과 공동으로 도문의 한 마을집을 세맡아 한겨울동안 투숙하면서 저수지 빙판에서 훈련을 견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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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교련원. 

저수지에서 훈련하면서 백운산 교련원은 도문시의 스케이트교련원들과 함께 빙판에 구멍을 뚫고 물을 퍼서 다시 훈련장에 뿌리면서 빙판의 질을 보장하였는데 물이 겨울외투에 튕겨 온 몸이 얼음 조각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그토록 모든 것이 간고했던 세월에도 이들은 숙명처럼 스케이트 운동을 고집했고 그 집념은 대를 이어 전승되였으며 누구도 꺾을 수가 없었다. 

어려운 환경이였지만 교련원들은 김경주를 비롯한 스케이트 유망주들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그것이 매일매일의 락이였고 삶의 동력이였으니 그리 힘든 줄을 몰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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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산 교련원.

교련원들의 이런 로고를 알았던지 김경주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의지력으로 그 어떤 매서운 날씨와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을 견지했다. 그 모습들을 지금도 백운산 교련원은 잊지 못하고 있다. 

경주는 차갑고 딴딴한 빙판 바닥에 부딪혀 넘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했고 매서운 추위에 발에 동상을 입기도 했지만 훈련의욕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어느해인가 훈련 중 빙판에 넘어져 발을 상했는데 백운산 교련원은 응급조치를 취하고 휴식을 권했지만 나어린 경주는 아픔을 이겨내고 기어코 끝까지 훈련을 견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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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선수의 어머니 김옥순.

겨울동안 훈련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그의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고 형태마저 변형되였지만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김경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음이 아파 돌아서서 손으로 눈꿉을 찍기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그후 김경주는 연길시체육학교, 연변체육운동학교, 길림성팀, 국가청년팀을 거쳐 국가팀에 입선되였으며 여러차례 국내외 경기에 참가해 수차 우수한 성적을 따내게 되였다.

그리고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김경주는 5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1위, 10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2위로 중국 스피드 스케이팅팀 북경동계올림픽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딸의 올림픽무대에서의 성적에 대해 어머니 김옥순은 “경주가 지금까지 견지하게 된것만 해도 아주 장하게 생각하고 북경올림픽이란 세계적무대에 국가대표로 당당히 선 것만 해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빙판이란 원래 매끄럽기에 경기결과는 예측할 수 없겠지만 경주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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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선수가 룡정시종합체육훈련기지를 찾아 백운산 교련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교련원 백운산은 “경주가 각종 역경을 이겨내면서 오늘까지 달려온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북경동계올림픽경기 그라운드에서 달리는 경주의 모습을 상상하니 지금부터 감동에 푹 빠져든다. 올림픽대회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운집한 무대이기에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경주가 그동안 갈고 닦은대로 유감없이 최고의 경기상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일정에 따라 김경주 선수가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는 2월 13일, 17일에 펼쳐지게 된다.

교련원들의 피타는 노력과 부모의 지지는 김경주 선수의 성장에 밑걸음 되였고 동시에 스케이트운동에 대한 무한한 끈기와 진취심은 김경주 선수가 오늘날 올림픽무대에 설수 있는 무궁무진한 원동력이 되였다. 

김경주 선수의 끊임없는 도전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보석마냥 현란하게 빛 뿌리리라 믿는다.

/특별취재팀 라춘봉 기자, 강빈 특파원, 류설화, 리수봉, 윤선미, 마국광, 리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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