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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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교육의 질이 높고 낮음에 따라 생활 관념이 엇갈리며 각자는 천양지차의 운명을 맞게 된다. 농촌이 도시보다 교육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교육질까지 떨어져 학생들의 문화 지식 기초가 도시에 비해 보편적으로 낮다. 이는 발달지역의 좋은 대학교를 지망하려는 농촌 학생들에게는 아주 불리하다. 지력이 높지 못하거나 노력이 결핍해서가 아니라 불균형적인 교육 자원 배분이 도시와 농촌의 엄청난 교육 차이를 도출하여 농촌 학생들의 의지가 흔들리고 가끔 자포자기하는 경향까지 나타나게 되였다. 양몰이군 자식은 계속 양몰이하고 석수쟁이 자식은 평생 돌과 씨름하는 숙명적인 악순환을 멈추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진정 취약계층 속에서 한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보람찬 삶으로 힘껏 떠밀어주는 희망공정이다. 빈곤구제는 눈앞에 떨어진 생활난의 해결도 급선무이지만 기성세대를 포함한 후대들에 대한 교육을 단단히 틀어쥘 때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가 된다.
  • 얼마 전 민족문화사업단위 오너와 자리를 같이하였는데 그의 몇마디 말에 가슴을 찔리였다. 조선족문화사업을 승계할 후대들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우리가 퇴직한 후 후계자들이 당장 눈앞의 고민이라는 것이다. 문화인재가 량적으로 격감인 데다 수준마저 가파른 내림길을 걷는데 량과 질의 동시 급강하 량난 위기에 처하여 대책이 필요하다며 호소를 곱씹었다. 20세기 90년대부터 벌어진 인구의 대이동, 해외의 대출국, 출산률 대저하와 함께 숱한 후대들이 민족교육에서 리탈하였던 원인이 오늘의 후계자 부족을 촉발한 것이다. 이 현상 발생은 시간이 오래나 그냥 현재 진행형으로 되고 있어 수많은 지성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친구는 ‘높은 산을 넘으면 평지가 보인다’며 희망적으로 지났는데 그냥 ‘산 넘어 또 산’이라며 머리를 저었다. 개혁개방의 순풍을 타고 조선족은 세계화 발전의 항선에 올라 혈한을 쏟아왔다.
  • 우리말 속담은 다채로운 생활 속의 풍부한 철리를 담고 있어 때로는 경종으로 때로는 위안으로 때로는 채찍으로 때로는 도로표식으로 되면서 우리들의 일상을 윤택시켜주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열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기실 대다수이다. 무른 나무면 또 모를가 고로쇠나무나 물푸레나무 같은 단단한 나무를 만날 경우 스무번 서른번 찍어도 넘어가지 않는 나무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열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고 철석같이 믿어버린다. 그냥 나무 찍기에서 끝나면 좋으련만 살아가면서 닥치는 모든 일들에 이 속담을 대입해보는 것이 문제이다. 만일 이 속담이 천고의 진리라고 한다면 전구의 월프람선을 발견하기 위해 수천번의 실험을 해봤던 에디슨의 발명은 결코 없었을 것이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를 몰랐던 진경윤의 골드바흐문제도 해결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실패 앞에서 주저앉아버린다면 우주탐색은 소설가들의 환상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여야 했을 터이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서 쓰겠냐”는 속담도 있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에는 순서가 있으니 그 순서를 밟아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비롯된 속담이다. 기실 지난 세기 80년대 이후에 태여난 세대들은 바늘을 알아도 실생활에서 사용해본 적은 극히 드물다고 해야 할 것이다. 기껏해야 단추를 다는 정도라고나 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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