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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메달 순위, 그리고 국가별 GDP 랭킹

2021-11-19 13:03:09

말로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드디에 ‘축제의 막’을 내렸다. 당초 2020년 여름에 개최될 예정이였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1년간 연기된 것이다. 지난 7월 23일에 시작돼 8월 8일까지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올림픽’이라는 일각의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코로나 포위’ 속에서 치러낸 도쿄올림픽은 성공적이였다. 올림픽이 ‘코로나’를 전승한 것이다.

지구촌 206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최고의 선수들은 17일간의 열띤 승부를 펼쳐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올림픽 여운이 은은히 남아 있는 리유이다. 페막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리에 치러진 올림픽’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 악재’를 딛고 올림픽 정신을 빛낸 도쿄올림픽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경제학자는 무관중 속에서 치른 도쿄올림픽이 300억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비난했다.

도쿄올림픽 메달 순위 1~3위는 미국, 중국, 일본이다. 이는 작금의 국가별 GDP 랭킹이다. 메달 순위와 국가 경제력은 밀접히 련관된다. 메달 순위 10위권 국가의 랭킹과 경제규모는 대체로 어울린다. 현재 여러 방면에서 전면적으로 대결하는 중미는 올림픽에서도 치렬한 메달 쟁탈전을 벌였다. 일본의 ‘빅쓰리 진입’을 무조건 ‘홈 어드벤티지’로 치부해선 안된다. 강력한 경제력의 뒤받침과 유도, 씨름, 수영 등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선전이 주요인이다. 한국의 메달 순위 ‘10위권 탈락’은 최근 국가 경쟁력의 하락과 관련된다.

중국 대표단은 금 38개, 은 32개, 동 18개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은메달 수는 북경올림픽보다도 많았다. 금메달 효자종목은 ‘드림팀(梦之队)’인 력도, 다이빙, 탁구, 사격이다. 상기 종목에서 딴 금메달은 자그마치 22개이다. 그 외 조정, 카누 체조, 포환, 배드민톤, 씨름, 투창 등 종목에서 ‘금은(金银)’을 추가했다. 특히 중국 선수들은 륙상과 수영 경기에서 금메달 5개를 따냈다. 대표적 륙상선수는 준결승에서 100m를 9.83에 질주한 소병첨(苏炳添)이다.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장우비(张雨霏)는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녀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오스트랄리아 등 강적을 물리친 중국팀은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선전한 주된 원인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지속한 과학적 훈련이다.

아쉬운것은 14억 중국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최강 녀자배구팀의 ‘조별리그 탈락’이였다. 올림픽 경기에서 ‘영원한 승자’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녀자배구팀의 ‘동산재기’를 내심 기대한다.

도쿄올림픽의 관심사는 중미 간에 벌어진 금메달 쟁탈전이였다. 미국 대표단의 금메달 순위는 올림픽 내내 중국에게 밀렸다. 안달이 난 미국 언론은 ‘금메달 기준’의 국제적 관례를 무시했다. 총 메달수를 기준으로 미국이 ‘(메달)랭킹 1위’라고 억지를 부렸다. ‘룰 메이커’ 미국의 꼼수였다.

한국 대표단은 메달 순위 ‘10위권 진입’이 무산됐다. 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종합 16위에 머물렀다. 양궁은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으나 태권도 등 항목은 ‘노골드’에 그치며 ‘태권도 종주국’이란 명성이 무색해졌다. 녀자 배구는 4강에 진입했으나 기대했던 남자 축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세아 체육강국’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국 대표단의 성적은 좀초라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주목되는 것은 올림픽 정신의 발휘이다. 승자가 패자를 격려하는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경기 매너, 스포츠맨십이 돋보였다. 육상경기에서 넘어진 두 선수가 상대를 격려하며 끝까지 완주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인류는 끝없는 도전과 용기와 의지력으로 대표되는 올림픽 정신으로 ‘코로나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코로나 위협’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도쿄올림픽은 짜장 화합의 장이였다.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북경에서 열린다. 이로서 북경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첫 도시로 된다.

2024년 33회 하계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전 인류는 지구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이다. ‘메달 순위’는 변할 수 있으나 올림픽 정신은 영원히 변해선 안된다. 어렵사리 성공한 도쿄올림픽은 혹서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청량 음료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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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륙상 남자 400미터 계주 예선경기에서 15차례나 올림픽에서 우승할 만큼 한때 최강자로 불리우던 미국 남자팀이 배턴 련결동작이 매끄럽지 못하여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되였다. 미국 륙상의 전설로 불리우는 칼 루이스는 이날 경기 장면을 목격하고 혹평했다. “이번 계주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은 단 하나도 잘한 게 없다. 배턴을 넘기는 시스템도 틀렸고 앞뒤 주자가 발을 맞추는 동작도 틀렸다"며 "완전히 리더십이 무너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미국 륙상팀의 실력이 예선에서 탈락할 만큼 저조한 실력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탈락한 데는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신을 너무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불행은 찾아온다.
  • 하루아침에 성공을 한 것 같은 사람들, 이 사람들은 지름길을 발견하고 편한 삶을 누리는 것 같지만 이 사람들에게 하루아침이란 없다.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힘들고 어렵던 과정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는 반복과 련습으로 무장해야 한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누구나 짜증이 나기도 하고 지겨워진다. 그러나 성취하는 사람들은 잠시라도 멈추지 않는다. 한때 인터넷에서 한국의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였다. 녀자의 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뼈가 튀여나오고 심하게 문드러진 발, 하지만 그녀는 “몸이 아프지 않은 날은 련습을 게을리했다고 반성하게 된다”라고 말해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 청춘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다고 했다. 살아갈 날이 많고 걸어갈 길이 멀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도전하여 목표를 이루어내고 빛을 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청춘이라면 무언가 희망하며 이루려는 마음, 실현하고 싶은 꿈을 마음껏 가져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인생의 초반이고 여의치 못한 주변환경으로 미래가 불투명하고 앞날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속 깊은 곳에 살포시 내려앉은 꿈의 씨앗은 하루하루 열심히 분투하면서 살아가는 동안 그것을 자양분으로 어느새 싹트고 뿌리내리며 꽃으로 피여날 준비를 마친다. 꿈은 일단 가지고 품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지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해볼가 한다. 가난한 농촌에서 자란 그 사람은 중학교시절 지리, 력사 교과서에 나오는 유럽 력사유적지들에 짙은 호기심을 느끼면서 한번 가볼 수 없을가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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