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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락화 (외 1수) - 주해봉

2022-03-23 10:15:48

꽃샘추위 이겨내고

싱글벙글 하얗게 웃으며

대롱대롱 그네 타던 목련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자유락하한 채

땅을 베고 잠들어버렸다



아쉽다

슬프다

잠들었지만 토해낸 향기

가슴 헤집는다



만남을 위한 리별

생을 위한 아픈 송가

산다는 건 죽음을 향한 려행



동녘 하늘에선

붉은 해 바장이며

서산마루 그리고



벌써부터

스멀스멀 가슴 더듬는

애잔한 락조




유희



하늘과 땅이 살을 섞더니

지평선이 또 해산을 했다

금 한줄 그으며 순풍 낳은 피덩이

리유같지 않은 리유로

꽃들이 돌아눕는다

나무들이 기지개 켠다

서서히 걸음마 떼는 요술쟁이

난생처음 하는 세상구경이라

행여 빠뜨릴 새라 구석구석

더듬고 헤집고 핥으며 뒹군다


복불복이라 해야겠지

해종일 누렁이 혀 빼물도록 참기 어렵지만

그래도 벙어리 랭가슴 앓아야 함은

절벽이 된 채

무형의 궤적 그으며 즐기는 유희


지쳤을가 랑자하게 하혈하며

스러지는 저 모습

지평선은 또 임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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