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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봄비 - 권명호

2022-03-18 13:33:31

새봄의 그리움이 목마른 대지를 살포시 품어준다

축복의 품에 안긴 산과 들에 푸름이 물들어온다

병풍이 내려보는 가야의 강심에 님의 얼굴 비껴있네



양지바른 언덕에 화사하게 피여나는 봄의 노크

단잠에서 깬 생명들이 기지개 켜는 소리에

흙 속에 동장군이 눈물겨워

살며시 녹아 떠내려간다



바위에 물들은 푸른 이끼들이 햇빛에 반해 환하게 웃는다

향수에 젖어 불러보는 소꿉놀이 친구야

훈풍에 속삭이는 봄의 미소가 그냥 정겹다



밭가는 농부의 워낭소리가 봄 메아리로 이 땅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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