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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느 봄날의 풍경- 박영진 (외1수)

2022-03-04 15:16:11

겨울에 지친 령혼이

허기져 비틀거릴 때

강가의 얼음장 돌아눕는 소리에

깊은 잠에 빠졌던 녀석들이

꿈결에 뒤척인다.


아물아물 아지랑이

토실토실 버들강아지

입 다시고 몸 비틀며

옴실대는 귀염둥이들


목련은 부푼 가슴 붙안고

불안하게 서성이는데

벚꽃은 하얗게 웃으며

수줍게 윙크한다.


누굴 기다리느라 민들레는

저토록 바장이고 있을가

산기슭에 진달래는 왜 또 저렇게

홍조 띄우며 수줍어하는지


어허, 뭔가를 목마르게 기다리며

그리는 귀여운 친구들

어디선가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날 보고 넌지시 웃고 있다.


봄을 그리다


겨울에 지친

령혼이

봄을 그리다

그리운 님

그리워

봄을 그리네

그림 속에

봄을 그리네

아물아물 아지랑이

토실토실 버들강아지

목련은 님 기다리고

벚꽃은 벗을 부르네

민들레는 길손을 유혹하고

진달래는 웃으며 날 반기네.

보슬보슬 봄비 속에

봄 오는 소리

꿈 안고 찾아오네

봄 아가씨 날 찾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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