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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농촌의 음력설 풍경…도시 못지않네

2022-02-14 13:56:22

◇ 체리와 민물가재 시골 명절 밥상에 올라

중국 농촌 주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시골의 음력설 풍경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지난 1월 17일 명하 은천시 하란현의 한 시장에서 음력설맞이 용품을 고르고 있는 농촌 주민들. 

우선 음력설 선물 품목에 변화가 있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예전엔 40원 정도의 우유를 선물로 샀지만 지금은 소주, 초콜릿, 딸기 등과 같은 선물을 샀을 때 체면이 더 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가가 시골인데 명절 밥상에 체리, 민물가재, 게 등이 올라왔다"며 "예년엔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중국 농촌의 음력설맞이 용품이 다양해지고 소비관념에 변화가 생긴 배경엔 농촌 주민 소득 증대와 소비 환경 개선이 있다.

동리화 중국 국가통계국무역외경통계사(司) 사장은 2021년 도시와 농촌 주민의 1인당 소비 지출을 비교한 결과 농촌 주민의 1인당 소비 지출이 1만 5천 916원으로 명목 성장률은 16.1%였다고 전했다. 물가 변동 요인을 제한 실질 성장률 역시 15.3%를 기록했다. 이는 도시보다 각각 3.9%포인트, 4.2%포인트 높은 수치다.

◇ 농촌 소비와 지출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

소비 및 지출이 늘면서 '생산형 소비'에서 '발전형 소비'로의 전환도 뚜렷해졌다. 또 물건을 살 때 품질과 개성을 따지는 농민들도 점점 늘고 있다.

량겸강이라는 누리꾼은 10년 전만 해도 주요 교통수단이 전기 오토바이나 일반 오토바이였으며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년간 타지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아 10만원정도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젊은층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난해 음력설에는 폭스바겐을 샀고 올 음력설전에 벤츠로 차를 바꿨다며 아버지께도 신에너지차 한대를 뽑아드렸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주민소득이 늘어난 후 가장 눈에 띈 변화가 교통수단의 소비 업그레이드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0월 23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광서 융안현에 있는 마을 간 도로. 

최근 수년간 농촌 진흥 및 농촌 도로 개통 정책이 시행되면서 농촌 주민들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됐다. 여기에 도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면서 농촌의 자동차 소비는 폭발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이러한 흐름은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농촌 주민 100가구당 차량 보유대수는 평균 26.4대를 기록했다. 2014년보다 15.4대 늘어난 수준으로 140%의 증가률을 보였다.

◇ 도시의 놀거리, 시골에서도 OK

쇼핑이나 교통 수단 외에 도시의 놀이시설이 시골에 널리 보급된 점 역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스크립트 킬(剧本杀)로 불리는 일종의 마피아게임부터 방탈출, 가상현실(VR) 체험매장 등에 이르기까지 농촌에서도 놀거리가 다양해졌다.

음력설에 고향인 광동성의 한 작은 마을에 다녀왔다는 누리꾼은 황무지와도 같았던 기차역 앞에 높은 건물 두 개가 들어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기차역 앞에 생긴 건물의 정체는 도서관으로 이렇게 작은 마을에 서양식 도서관이 생길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농촌의 발전은 중국 경제, 사회 발전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편리하고 다채로운 서비스들이 농촌 주민, 특히 젊은이들의 생활에 활기를 더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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