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8월, 목단강시 서안구 중흥촌은 조선민족특색이 농후한 아름다운 향촌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제4회 흑룡강관광산업발전대회 29개 중점 참관프로젝트 중 하나인 중흥촌은 걸음마다 특색이 있는 풍경을 이루고 있다.
중흥촌에 들어서서 100미터쯤 걸어가면 “중흥촌 민간소장전시관”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물관 면적이 600평방미터, 관내의 소장물은 1000여건, 주로 홍산시기의 석기와 발해국시기의 도자기와 토기 그리고 조선족들이 사용하였던 생산생활기구 및 민속문화 용품 등이다.
전시관은 간결하면서도 조선민족특색을 살려 지역의 력사, 민속, 생활, 생산 등 각 방면 문화의 내포를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은 370미터인 수전관광지 관광잔도, 8미터 높이의 관광탑, 5000평방미터의 수전화이다.
관광객들은 잔도에서 거닐거나 홍색 증기렬차를 타면서 록색의 벼물결 출렁이는 한폭의 그림같은 수전화를 감상하면서 “와-”, “야호-”하며 감탄을 표한다. 또한 전망대에 올라서면 채색 벼로 ‘향촌 진흥’이라는 네 글자와 두송이의 ‘모란꽃’을 그린 아름다운 수전화, 그리고 푸른 기와를 얹은 하얀 집들로 통일된 마을의 전체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관광객 조모씨는 “이곳에 와서 절경에 푹 빠졌습니다. 이처럼 아름답고 향촌냄새가 물씬 풍긴 풍경을 보니 어릴 때 고향 생각이 납니다.” 라고 말하고 김모씨는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이 곳에 오니 마음이 확 트입니다.”라고 말했다.
제일 인기를 끄는 것은 무지개 미끄럼틀이다. 겨울이면 스키장이던 이곳에 얼음과 눈이 없는 대신 또 다른 열정이 충만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마치 무지개가 짙푸른 산비탈에 걸려 있는 것 같은 알록달록 무지개빛갈로 만든 미끄럼틀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모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한번씩 놀고 나면 “정말 스릴 만점이야! 또 한번.”하며 얼굴에 만족의 웃음꽃을 피였다.
이외에도 마을에는 조선족특색으로 된 리조트 호텔, 민박, 고객센터, 오락, 조선족전통음식 모두 원스톱이라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가져다 주고 있다.
전국향촌관광중점촌과 중국소수민족특색촌락의 반열에 오른 중흥촌은 독특한 민속특색과 전원(田园)매력으로 관광객들을 끊임없이 끌어모으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소풍 대신 집 앞 관광지를 다시 보기로 선택하고 있다.
/김봉금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