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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류독감 확산세로 계란값 폭등…부활절 앞두고 사재기 바람

2022-04-12 13:45:04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8일,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중서부 소매업체에 납품된 흰 계란 A등급 대형란(L) 12개들이 한판의 도매가는 2.8~2.89달러로 한달 전 1.25달러의 2배가 넘는다.

폭스 비즈니스는 조류독감 확산세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계란값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 사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주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올해 들어 처음 조류독감이 발생한 후 계속 확산해 지금까지 24개 주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지난 한주간에만 700만마리, 2월 이후 최소 230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 확산 억제를 위해 해당 농장의 가금류 전체를 살처분하기 때문에 미국인 아침 식탁의 필수 식자재인 계란 공급량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 농업 협동조합은행 '코뱅크'(Cobank)의 브라이언 어네스트 애널리스트는 조류독감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최소 수백만마리의 산란 암탉이 더 살처분되고 계란 공급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부활절(오는 17일)을 앞둔 시기는 여느때보다 계란 수요가 높아 계란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에서 매년 1억 8000만개 이상의 계란이 부활절 행사용으로 구매된다. 그러나 올해는 2015년 이후 최악의 조류독감 피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발 물류 대란과 물가 오름세로 사료값까지 폭등하며 미국 농가도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7.9%까지 상승하며 4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위스콘신주는 8일, 조류독감 확산세를 리유로 다음달 31일까지 예정된 가금류 관련 박람회 및 전시회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도 류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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